바로 이주 가능한 50개의 지구

2009년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외계 행성을 찾을 목적으로 NASA가 제작해 우주 공간에 쏘아 올린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지금까지 발견한 행성과 행성 후보군은 총 4696개인데요. 여기서 행성으로 확정된 2326개 가운데 약 50개는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으로 분류가 되었다고 하죠. 또한 지구와 크기가 흡사한 행성만 해도 30개나 된다고 하네요.

특히 이번에 발견된 219개 행성 후보군 중 10개의 행성은 지구와 크기가 비슷하고 항성으로부터 떨어진 거리도 적절해서 액체 상태의 물과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른바 ‘골디락스 존’에 이들 행성이 속하면서 이주 가능한 지구가 더 늘어나게 되었죠.

그렇다면 태양과 가장 가까운 별에서 실제로 이주 가능성이 높은 '제2의 지구'는 어디이고 실제로 지구인들이 이주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현재 인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제2의 지구'라 불리는 행성은 바로 지구를 꼭 빼닮은 '프록시마 b'인데요. 이 행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항성 '프록시마 센타우리' 주위를 돌고 있어 만약 지구인들이 이주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프록시마 b'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천문학계에서 지금까지 4천 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하고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50개의 행성을 찾아냈지만, 대부분 수백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거의 이주가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인데요. 이에 비해 '프록시마 b'는 실제 거리가 태양으로부터 4.24광년 약 40조 천104㎞ 떨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프록시마 b' 역시 현재 기술로는 지구에서 프록시마 b까지 도달하는 데 수천 년 정도 걸리지만, 광속 5분의 1 수준의 초소형 우주선 개발 등 우주여행 시간 단축을 위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기술만 개발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가장 현실적인 이주를 결정지을 행성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죠.

또한 '프록시마 b'는 암석으로 된 지표면에는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행성의 크기가 지구의 1.3배 정도라서 모든 지구인이 이주에 살 수 있을 정도라고 하죠.

한편 우주에 존재하는 또 다른 지구와 생명체를 찾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난 2012년 공식적으로 임무를 마쳤지만, 현재도 현역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죠. 

특히 나사는 소행성이나 초신성까지 관측하는 새로운 임무 ‘K2’를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부여했는데요. 덕분에 지금까지 수많은 행성을 발견해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문제가 없는 거 아니에요. 2013년 관측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가 파손되고 2016년에는 연료 문제가 발생해 그대로 임무가 종료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해에도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104개의 외계 행성을 발견하는 등 여전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죠.

앞으로 나사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릴 예정인데요. 우리 은하수에만 20억 개에 이르는 지구와 닮은 행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또 다른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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