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국경을 최초로 선포한 미국의 놀라운 패기

오늘은 화성에 국경을 최초로 선포한 미국의 놀라운 패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태양계 제2의 지구라 불리는 화성은 태양으로부터 네 번째 행성으로 태양계의 지구형 행성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데요. 지름은 지구의 절반 남짓한 6792㎞이며 질량은 지구의 11%에 표면 중력은 지구의 38%에 불과하죠.

화성은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분화된 천체인데요. 외관은 인력의 작용으로 공 모양이 되었고, 내부에서는 열로 말미암아 암석이 움직이면서 밀도에 따라 다른 암석층으로 분리되었죠. 그 결과 무거운 물질은 가라앉아 핵이 되고 가벼운 광물은 솟아올라 맨틀과 지각이 된 것이죠.

40억 년 전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졌던 화성의 환경은 예전이 훨씬 더 나았다고 하죠. 사막 지형도 아니었고 대기의 양도 지금보다 많았고요. 우리 눈에 화성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불그스름하고 고운 모래가 표면 대부분을 덮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모래는 화성 토양의 주요 성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인류의 화성 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1960년대인데요. 이 시기에 구소련과 미국은 경쟁을 벌이며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왔죠. 화성의 역사를 알아내고 미래 이주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3분의 2 이상이 실패로 끝나면서 '화성의 저주'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죠.

그러던 1965년 미국은 매리너 4호를 발사해 화성의 궤도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죠. 이어 최초로 화성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게 되면서 탐사가 본격화되는데요. 

1971년 11월 미국 매리너 9호가 화성 궤도에 안착하는가 하면 1971년 12월 구소련의 마스 3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하게 되면서 화성 탐사는 정점을 찍게 되죠. 또한 1976년에는 바이킹 1호와 2호도 화성에 착륙해 수많은 자료를 보내오기 시작하면서 화성이 숨겨왔던 수십억 년의 미스터리는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지요.

그중 가장 획기적인 성과는 2002년, NASA의 마스 오디세이 궤도선이 화성 양 반구의 중위도와 고위도 지표면 밑에 엄청난 양의 수소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인데요. 이러한 사실은 화성 토양이 다량의 물과 얼음을 포함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이기도 했죠.

이후에도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계속 나타나는데요. 2007년 발사된 화성 탐사선 ‘피닉스호'는 마스 오디세이의 자료를 근거로 화성을 재조사해서 물의 존재를 이듬해 공식적으로 확정 짓기까지 했죠. 또한 2010년에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진이 마스 오디세이가 보내온 사진을 연구해서 과거 화성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게 되는데요. 

2011년 12월에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호까지 석고 광맥을 찾아내면서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잡게 되죠. 즉 이 증거만으로도 한때 화성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다면 생명체가 있었을 가능성은 더욱더 높아지는 것이니까요. 여기에다 2012년 미국의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안착해 지금까지 작동하며 수많은 화성의 자료를 보내오고 있죠.

그러나 미국은 과거 챌린저와 컬럼비아의 사고와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로 계속해서 유인 아폴로 계획은 지속하지 못했지요. 이에 미국은 낡은 우주왕복선을 차례로 퇴역시키는 한편 국제 우주정거장 중심의 지구 저궤도 활용에서 벗어나 달을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로 삼고 이어 유인 화성 탐사까지 실현하겠다는 ‘콘스틸레이션 프로그램’(Constellation Program)을 발표하게 되는데요.

이때 다시 미국이 화성에 눈독을 드린 이유는 자국이 주도해 온 우주개발 리더십을 더 확대하고 나아가 군사적, 정치적 리더십도 국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함이었죠.

특히 2000년대 후반에 계획된 이 프로그램은 우주왕복선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선과 새 로켓의 개발, 나아가 국제 월면 기지 건설까지 포함하고 있는데요. 인류 역사상 실로 엄청난 규모의 거대 우주개발 계획이었죠. 비용만 해도 무려 970억 달러(110조 465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니까요. 

그래서 미국은 이 계획에 10여 개 국가의 참여를 검토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죠. 세계 경기 침체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되고 말았으니까요.

결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0년 이 프로젝트를 공식 취소하면서 인류의 화성 점령은 끝이 나나 했지만, 2년 만에 다시 오바마가 초대형 발사체와 우주선 개발을 뼈대로 한 ‘화성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면서 기사회생하게 되지요. 특히 미국은 앞으로 2033년까지 화성에 미국의 발자국을 남기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웠죠.

또한 오바바 행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먼저 달을 화성 탐사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방침인데요. 이 계획이 실행된 이유는 달 근처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화성과 같은 먼 우주를 탐사할 수 있는 기술의 실증과 앞으로 화성에서 살며 일할 수 있는지 그 능력을 시험하면서 화성 탐사에 대한 실패 위험도를 완전히 줄이겠다는 계산 때문이었죠.

미국은 '테스트 베드' 계획의 첫 단추로 현재 개발 중인 우주선 '오리온'을 새로운 대형 발사체인 SLS에 탑재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인데요. 내년에 사람이 타지 않은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시켜 약 3주에 걸쳐 달 궤도까지 비행했다가 귀환시키는 시험을 한다고 하죠. 만약 이 임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우주인을 태운 오리온 우주선이 달 궤도를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후 나사는 장거리 우주탐사 임무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그 시기가 2021~22년쯤 되며 이때 우주비행사를 태운 오리온 우주선을 달 근접 궤도까지 보냈다가 귀환시킨다고 하네요. 그리고 달 궤도에는 2026년까지 지구 궤도에 떠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과 같은 우주정거장이 구축한다고 하죠.

이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이 정거장의 이름을 ‘심우주로 통하는 문’이라고 지었다고 하죠. DSG가 구축되면 여기에 우주인을 보내 1년간 체류 실험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이게 성공한다면 화성까지 가야 하는 장기 우주여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은 완벽히 끝나는 셈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로리다주의 케네디우주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달로 돌아갈 것이며, 미국의 발자국을 화성 표면에 남길 것이다."라고 선포하게 되죠.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국가 우주위원회를 재조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방대한 미국의 화성 탐사 계획은 완전히 탄력을 받게 되지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다시 우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는 개척자들의 나라이며, 위대한 미국의 다음 국경은 우주다."라고 선언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결정적인 미국의 화성 점령 계획이 된 것이지요.

최근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또한 2020년대부터 화성에 사람을 보내 100만 명이 사는 행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함께 공개된 화성 이주용 로켓과 우주선 영상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요.

이렇게 민간 업체는 물론 미국 정부도 유인 화성 탐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NASA의 내년도 예산 195억 달러를 승인했는데요. 미국이 2033년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영화 같은 내용이 현실이 될지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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